반응형
수족구병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 제일 두려웠던 질환이었던 것 같다. 입안이나 손바닥에 물집이 생긴 것을 알았을 때 아닐 거라고 하면서 병원에 가서 '수족구병'이라는 말을 듣고 좌절했던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전염병에 걸리면 격리기간이 있기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못 가게 되고 둘째가 걸릴까 봐 또 걱정되었던 것 같다. 이제는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어서 수족구병에서는 해방되었지만, 최근에 수족구병이 많이 발생한다는 기사를 보니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수족구병이란?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사키 바이러스 A16과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손, 발, 입 등에 물집이 생기는 바이러스 감염 질병이다. 특히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은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바이러스들은 감염된 사람의 침, 가래, 콧물, 물집의 진물, 대변 등을 통해 전파된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여 6~9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면역체계가 발달하지 않은 영·유아(0~6세)에서 발병률이 높다. 영·유아는 유치원에서 집단 생활하기에 빠르게 전염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 5세 미만 환자는 1만1,679명이었는데 2022년 22만3,169명, 2023년 22만442명으로 20배 이상 증가했다.
수족구병 증상
- 증상 발생 후 1주일 동안 전염력이 매우 강함
- 손, 발, 입 등에 3~7mm 크기의 작고 붉은 피부 발진
- 피부 발진과 함께 물집과 궤양이 생김
- 발열, 두통, 근육통, 식욕 저하 등의 전신 증상
- 일부 환자에게서는 설사 증상 동반
-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해 생긴 수족구병 : 뇌염, 뇌수막염, 심근염, 폐부종, 쇼크 및 사망 등의 합병증 발생할 수 있음
- 시기별 증상
- 잠복기 : 접촉 후 3~7일
- 초기(2~3일) :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 발열 후 : 입 안, 손, 발에 물집성 발진 등 통증성 피부병변이 나타남
- 중기(3~4일) : 호전
- 말기(7~10일) : 대부분 호전
수족구병 원인
- 환자의 비말(침방울)
- 분비물(침, 가래, 콧물, 대변)
- 물집의 진물 접촉
- 환자의 분비물에 오염된 물 혹은 물건을 통한 감염
- 수영장에서도 전파 가능
수족구병 진단
- 일반적으로 진단을 위한 검사는 하지 않음
- 환자의 나이, 증상 및 발진이나 궤양의 종류와 위치를 근거로 진단
수족구병 치료
- 수족구병은 특별한 치료제 없음
- 대부분 7~10일 이내에 자연 치유
- 발열이나 통증 완화하기 위해 해열 진통제 사용
- 심각한 탈수 현상 발생할 경우 정맥용 수액 치료
- 예방 백신 없음
수족구병 예방, 격리기간
-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 씻기
-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 특히 산모, 소아청소년과나 신생아실 및 산후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
- 기침 예절 지키기 : 기침이나 재채기 시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
- 감염자 접촉 피하기 : 수족구병 환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감염된 물품 사용을 자제
- 철저한 환경 관리
-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 소독
- 환자의 배설물 묻은 옷 철저히 세탁
- 즉시 진료 및 외출 자제 :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에서 진료받고 발병 후 1주일(격리기간)간 등원 및 외출 자제
반응형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CRE 감염증 증상, 원인, 치료, 예방법 (0) | 2024.06.27 |
---|---|
대사증후군 증상, 진단 기준, 원인, 치료, 예방(ft.서울시민 대사증후군 무료검사) (0) | 2024.06.26 |
심근경색 전조 증상, 원인, 치료, 예방(feat.협심증과 차이) (1) | 2024.06.20 |
구취(입냄새) 원인, 자가 테스트, 치료, 제거 방법 (0) | 2024.06.19 |
말라리아 종류, 증상, 위험 지역, 헌혈 제한, 치료, 예방 (0) | 2024.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