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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면서 스스로 느낀 입냄새에 깜짝 놀랐던 사람들이 꽤 있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구취는 인구의 약 50% 이상이 겪는 매우 흔한 건강 문제이며 한국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국민의 70%가량이 입냄새로 고민해 봤다고 한다.
구취는 치명적인 질환이 아니고 통증을 유발하지도 않지만, 구취로 인해 심리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으며 이에 따라 사회적인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주기에 원인을 알아보고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보려고 한다.
구취(입냄새)란 ?
구취는 입안의 박테리아가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휘발성 황화합물로 인해 입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증상을 말한다. 한자어로는 '구취(口臭)'라고 하며, 영어로는 'Halitosis' 또는 'Bad Breath'로 표현한다. 이러한 세균은 주로 혀 뒤쪽과 목 부근에서 번식하며, 양치질, 치실, 가글 등의 구강 관리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경우 만성 질환일 수 있다.
구취(입냄새) 원인
1. 생리적 구취
- 잠에서 깨어난 직후 : 수면 중 침 분비가 중지되어 입 안에 남아 있던 음식물 찌꺼기가 부패하게 되고 구강 내 세균이 증가하면서 발생
- 긴장한 상태이거나 공복 시에는 침이 매우 적어져서 구취가 나타남
- 연령이 증가하면서 침샘이 점차 줄어들게 되는데, 이에 따라 침의 양과 성질이 변화하게 되고 이에 따라 구취가 발생
- 월경, 임신 등의 과정에서 생기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구취가 나타남
- 혀의 후면과 측면의 설태 : 혀의 후방부에 일반적으로 많은 양의 세균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구취가 발생
- 흡연 및 음주는 지속적인 구강 건조 상태를 유발하여 구취를 증가
- 마늘이나 양파 등 특정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구취 발생
2. 병리적 구취
- 구강 내 원인
- 과다한 치태 및 치석, 설태, 위생 관리가 안 되는 사랑니, 구강 내 음식물의 잔류
- 치아우식증, 잇몸 질환, 구강 연조직 감염, 구강암, 구강캔디다증, 혀 질환, 틀니나 오래된 보철물
- 구강 건조증 : 항히스타민제 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약물 복용, 쇼그렌 증후군(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한 증상이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 타석증(침샘과 침샘관에 석회 물질이 생겨 침이 침샘 밖으로 나가지 못해 생기는 질환)
- 구강 외 원인
- 코, 인두, 폐에서 나는 냄새 : 상악동염, 폐암, 기관지 확장증, 비강 내 이물질, 두개 안면 기형
- 전신성 질병에 의한 냄새 : 당뇨병, 신부전증, 간부전증
- 위장관에서 나는 냄새 : 역류성 식도염
구취(입냄새) 자가 테스트, 진단 검사
- 병원에 가기 전 자가 테스트를 통해 구취(입냄새)를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다.
- 설태 검사
- 입냄새 원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설태를 측정하는 다양한 검사법과 평가 기준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윈켈 설태 지표
- 위 그림과 같이 혀를 여섯 부분으로 나누어 설태가 없으면 0점, 얇게 있으면 1점, 두껍게 있으면 2점으로 점수를 매김
- 감각 수용 검사
- 직접 사람의 후각을 이용하여 환자의 입냄새를 맡는 것
- 체계적으로 교육받은 두 명 이상의 의사가 입냄새를 직접 맡아보고 냄새가 없는 경우(0점)부터 매우 심한 경우(4점)로 점수를 매겨서 냄새의 유무와 정도를 확인
- 다소 주관적
- 오랄 크로마(oral chroma)
- 헬리미터는 휘발성 황 화합물의 총량을 측정하는 반면, 오랄 크로마는 황 화합물을 3요소 가스(황화수소, 메틸메르캅탄, 황화디메틸)로 분리하여 각각의 농도를 측정
- 입냄새 원인을 확인하는 데 큰 역할
- 헬리미터(halimeter)
- 1990년대부터 소개된 인터스캔사의 헬리미터는 입냄새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정량화 시켜주는 검사 기구
- 입냄새 때문에 병원을 찾은 사람들에게는 꼭 이 검사를 시행
- 이 장비는 입냄새의 주요 원인인 휘발성 황 화합물을 측정하여 수치화하는 것으로 처음 진단할 때나 치료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데 유용
- 검사 전날 저녁부터 마늘, 파, 양파, 고사리, 달걀노른자, 파슬리 등의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음
- 검사 2시간 전에는 양치질, 흡연, 껌 씹기 등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 일반적으로 헬리미터로 측정한 수치가 75ppb 이상이면 나쁜 냄새로 간주하고, 120ppb 이상이면 매우 심한 악취로 간주
구취(입냄새) 치료
1. 구강 위생 관리
- 올바른 칫솔질, 치실 사용, 정기적인 스케일링 등으로 구강 내 세균과 찌꺼기를 제거
- 혀 세척기를 이용하여 혀 표면의 세균과 찌꺼기를 제거
2. 구강 내 질환 치료
- 충치, 잇몸질환, 구강 내 궤양 등 구강 내 질환을 치료
- 보철물이나 임플란트가 있는 경우 정기적인 관리
3. 타액 분비 증진
- 타액 분비 감소로 인한 구강 건조증을 치료
- 구강 내 수분 공급을 위해 물을 자주 마시거나 무설탕 껌을 씹는 것 도움
4. 전신 질환 치료
- 당뇨, 신장 질환 등 전신 질환이 구취의 원인일 경우 해당 질환 치료
- 만성 비부비동염 : 내시경으로 수술하면 다양한 코 관련된 증상 호전, 입냄새 개선에 큰 효과
-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비대하여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 : 이를 제거하는 수술로 입냄새 개선
구취(입냄새) 제거 방법
- 물을 자주 마시고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먹는다.
- 식사를 규칙적으로 한다.
- 입 말고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들인다.
- 흡연과 음주를 피한다.
- 과도한 긴장은 구강을 건조하게 만든다.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도록 한다.
- 구취를 일으키는 음식(마늘‧파‧부추‧양파 등)은 조심한다.
- 칫솔질을 올바르게 규칙적으로 하고, 치실과 치간칫솔 등을 이용해 입안을 꼼꼼히 세정한다.
- 구강을 정기 검진하고 구강질환은 초기에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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