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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설암 초기증상 원인, 치료, 예방법

by healthyperson 2024.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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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암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은 것은 얼마 전 트로트 가수 정미애 님이 설암 3기에 걸렸고 혀의 1/3을 제거했다는 소식을 통해서이다. 설암을 처음 들었을 때는 혀에도 암이 생길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다. 

 

최근 친한 친구의 아버지께서 혀가 아프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친구는 단순한 염증이라고 생각했지만 설암이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서 그런지 30분의 짧은 수술로 끝냈다고 한다.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지인에게 일어나니 설암이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조기 발견의 중요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다. 

 

설암이란?

설암이란 혀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입술, 혀, 뺨 안쪽, 잇몸, 입천장의 앞부분 등 구강 내부에 발생하는 구강암 중 가장 빈도가 높은 암 유형이다. 전체 구강암의 약 25~30%를 차지한다. 설암의 비율이 특히 높은 이유는 혀가 치아에 잘 씹히고 치아 마모, 충치, 보철물 등에 의해 쉽게 자극받기 때문이다. 

 

설암은 주로 편평세포암종 형태로 발생하며 환자의 50% 정도가 혀의 1/3 부위에 많이 나타난다. 이 부위는 혀의 움직이고 많고 자극이 많아 암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자극을 잘 받는 혀 좌우 측면에 암이 잘 발생한다. 혀 위쪽은 자극에 잘 견디는 편이고 혀 아래쪽은 자극받지 않도록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설암은 2022년 발표된 통계에 의하면 전체 암 발생률의 0.4%를 차지한다. 설암은 1.7:1의 성비로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발병하며 연령대별로 60대가 24.5%, 50대가 24.1%, 70대가 18.1%로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40대 이하 젊은 여성의 설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설암 초기증상 원인, 치료, 예방법
설암

 

설암 초기증상 

설암 초기증상붉은 상처가 생기고 암으로 진행될수록 상처 부위에 통증, 감각 이상, 출혈, 혀가 부은 듯한 느낌,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함이 있다. 입 안에 염증이나 물혹이 생기는 증상도 있다. 만성 자극으로 점막에 변화가 생기면서 볼이나 혀에 붉은색이나 백색 반점이 생길 때도 있다. 보통 암 초기 증상이거나 암으로 변하기 직전의 증상이다. 

 

초기 설암은 겉으로 보기에는 구내염과 비슷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혀에 2주 이상 염증성 궤양, 백색을 띠는 백반증, 붉은 반점, 병변 범위가 넓거나 출혈이나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가 조직 검사와 같은 정밀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턱이 붓거나 목소리가 변하거나 입이나 혀가 마비되는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사람들이 평소에 잘 보지 않는 혀의 옆면이나 혓바닥에 염증이 있는 경우 조기 발견이 힘들고 다른 암에 비해 진행 속도가 빠르다. 초기에 발견하면 예후가 좋지만 늦게 발견하는 경우에는 생존율이 많이 떨어진다. 따라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설암 원인

설암 원인
설암 원인

 

설암은 유전적 요인보다 흡연, 음주, 영양결핍,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노화에 따른 DNA 변이, 방사선 노출, 맵고 짠 음식, 70도 이상 뜨거운 음식을 즐기는 생활 습관과 같이 환경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다. 

 

흡연은 설암 발생률을 2배 이상 높인다. 특히 흡연과 음주를 모두 하면 구강암 위험이 약 15배로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설암은 남성에서 더 잘 발생하는데 그 이유도 남성이 여성보다 흡연과 음주를 더 많이 하기 때문이다.

 

 

설암 치료

설암은 발생 부위, 크기, 전이 가능성 등을 고려해 치료한다.

 

설암은 종양이 크지 않거나 1~2기일 때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 중에서 선택해서 치료받을 수 있다.

 

수술은 혀의 기능과 미용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암을 절제하는 방식이다. 혀의 절반 이상을 절제해야 하면 팔, 다리, 등, 배 등 다른 부위에서 살을 옮겨 이식하는 재건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절제 부위가 크지 않은 초기에는 추가적인 재건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수술이 어려운 경우 대안으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방사선 치료는 종양을 직접 조사하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법이다. 

 

수술,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여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항암제를 투여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전이를 예방할 수 있다. 

 

설암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발음 장애 등의 합병증을 관리하기 위해 재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설암 예방법

설암 예방법
설암 예방법

 

 

설암은 흡연과 음주를 피하고 평소 구강 청결을 신경 쓰면 예방할 수 있다.

 

치아에 보철물을 착용하거나 의치를 낀 경우 혀, 입 안을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설암을 포함한 구강암을 예방하려면 칫솔질을 제대로 하는 게 기본이다. 치아 사이 틈까지 깨끗이 닦아야 한다. 자는 동안 입안에서 균이 잘 자라기 때문에 특히 저녁 식사 후 자기 전 칫솔질은 필수이며 칫솔이 닳으면 바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입안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 또는 암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너무 뜨거운 음료나 음식은 섭취하지 않고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 신선한 과일과 채소 섭취, 영양가 높은 식품 섭취와 같은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알코올, 염분, 적색육, 가공육과 같은 음식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해 주는 것도 설암 예방에 좋다.

 

조기 진단을 받고 치료하면 완치율이 95%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정기적인 구강 검진으로 조기 발견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설암이 진행되면 전이가 빨라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구강 내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설암 전문 병원

설암은 구강암의 한 종류이므로 이비인후과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 밖에 종합병원 암센터, 전문 암병원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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