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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틱장애 정의, 증상, 원인, 진단, 치료

by healthyperson 2024.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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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에 대한 관심이 최근 높아지고 있다.

 

몇 년 전 정형외과에 진료를 보러 갔다가 어떤 청소년 남자아이가 갑자기 욕을 해서 깜짝 놀랐던 경험이 있다. 순간 너무 놀랐다. 그 후로도 그 친구는 반복적으로 욕을 했다. 그런데 무엇인가 일반인과 다르게 말하는 느낌이었다. 간호사가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틱이 있어서 그런다고 안심시켰다. 이라는 용어를 미디어에서 들어 봤지만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다.

 

몇 년이 지나고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우리 집 아이가 반복적이고 일정하게 헛기침 소리를 냈다. 처음에는 감기라고 생각해서 소아청소년과에 갔는데 목이나 코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시면서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것과 같이 낯선 환경에 놓이게 되면 틱이 생길 수 있다고 조심스레 말씀하셨다.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틱이 내 일상에 너무 가까이 있었다.

그 후 집에 와서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아이에게 틱에 관한 설명을 해 주면서 네가 하는 기침이 틱인 것 같다고 말하고 의식적으로 안 하려고 노력해 보라고 말했다. 그렇게 아이가 인지하고 1~2달 지나고 다행히 그 증상이 사라졌다.

 

지금 생각해 보면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부모로서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다. 최근에 지인의 아이가 틱 증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제 틱은 우리와 상관없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그래서 틱장애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틱장애 정의

틱장애 정의, 증상, 원인, 진단, 치료
틱장애

 

틱장애는 갑작스럽고 반복적인 움직임이나 소리를 특징으로 하는 신경학적 장애이다. 틱은 무의식적이고 갑작스러우며 종종 반복적인 소리 및 단어를 말한다. 이러한 틱은 일시적으로 억제될 수 있지만 긴 시간 동안 계속될 수도 있다.

 

틱 증상은 주로 아동기에 시작되며 7~11세 사이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평균 발병 연령은 7세이지만 빠르면 2세에도 나타난다. 늦어도 16세 이전에 발생한다. 청소년기로 갈수록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초기 증상은 얼굴과 목에 나타나고 점차 몸통, 상지, 하지로 이동하면서 틱이 나타난다. 틱 증상은 얼굴, 두부, 상지와 손, 몸통과 하지, 호흡기 및 소화기계통에 흔히 나타난다.  

 

 

 

틱장애 증상

틱장애 증상
틱장애 증상

 

틱장애는 운동 틱, 음성 틱, 복합 틱으로 구분된다. 

 

  1. 운동 틱눈 깜박거림, 미간을 찡그리는 모습, 머리 흔들기, 입을 삐쭉 내밀기, 목 비틀기, 어깨를 들썩이는 모습과같이 갑작스러운 신체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2. 음성 틱'음, 음' 하며 혀를 차거나 말하면서 '끙끙' 거리거나 코로 킁킁 소리내기, 헛기침 소리, 의미 없는 감탄사를 내뱉는 모습, 침 뱉는 소리와 같이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3. 복합 틱은 운동 틱과 음성 틱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눈 깜박임과 목 움직임이 함께 나타나거나 말하면서 동시에 몸을 움직이는 등의 복합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운동 틱과 음성 틱이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 투레트 증후군이라고 한다. 운동 틱과 음성 틱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하고 따로 나타나기도 한다. 투레트 증후군의 유병률은 1만 명당 3~5명으로 추정한다. 운동 틱은 대체로 7세에 나타나고 음성 틱은 평균 11세경에 나타난다. 여아보다 남아에서 3~4배 많다. 

 

 

틱장애 원인

 

틱장애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족력이 틱장애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틱 장애가 가족의 한 구성원에게 나타날 경우, 다른 가족 구성원들도 유사한 증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대뇌 피질과 기저핵 부분에서의 신경 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불균형이 틱장애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스트레스, 흥분, 불안, 사회적 압박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도 틱장애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은 환경적 요인에 민감할 수 있다.

 

일부 약물이나 알코올의 오남용 또한 영향을 끼친다. 

틱장애 원인
틱장애 원인

 

 

 

 

틱장애 진단

 

틱장애 진단은 전문가가 환자의 증상과 빈도, 심각성 등을 자세히 평가한다. 환자 및 가족과의 상담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수집한다.

 

환자의 증상이 다른 신경학적 질환과 구별하기 위해 혈액 검사, 뇌 영상 검사, 심리 평가와 같은 기타 진단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틱장애의 진단은 DSM-5(진단 및 통계 매뉴얼 제5판)에서 제시된 기준을 따라 이루어진다. 이 기준에는 틱의 종류, 발생 빈도, 기간 등이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최소 1년 틱이 지속되어야 하며 틱이 심각한 상황에서 발생해야 한다. 

 

 

 

틱장애 치료

 

틱장애 치료는 행동치료, 약물치료, 심리치료, 교육 및 지원, 생활 방식 변경이 있다.

 

  1. 행동치료는 환자의 틱을 관리하고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치료는 환자가 틱을 인식하고 틱을 억제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감각 통합 훈련, 틱 캠프 등의 방법이 사용될 수 있다. 
  2. 약물치료는 틱의 증상을 관리하고 제어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주로 항정신병 약물이 사용될 수 있다. 이러한 약물은 도파민 수치를 조절하여 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 심리치료는 틱장애와 관련된 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의 정신적인 문제를 다루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심리 치료는 환자의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틱 증상에 대한 인식을 증가시키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4. 교육 및 지원은 환자와 그 가족이 틱장애를 이해하고 적절한 관리 전략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원 그룹 또는 상담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유용하다.
  5. 생활 방식 변경은 틱 증상을 관리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의 변화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 건강한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기술 등이 틱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글을 마치며

 

초등학교 6년 동안 1회 이상 틱 증상이 있을 경우는 5명 중의 1명이라고 한다. 많은 아이가 틱 증상을 겪고 있다. 중요한 것은 틱 증상의 대부분일시적이다.

 

틱 증상은 불안과 연관성이 높기에 새로운 학년이 되었을 때나 부모님 간 불화가 있을 때 아이에게 쉽게 볼 수 있는 증상의 하나이다. 틱 증상의 대부분은 1년 이내 사라지며 증상이 남아 있다고 해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투레트증후군과 같은 복합 틱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 글을 통해 틱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틱장애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며 앞으로도 이들을 위한 지원과 관심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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