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입술 주변이 간지러우면서 이상한 느낌이 날 때가 있다. 그런 느낌이 나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작은 포도송이 같은 물집들이 하나씩 나타난다. 점점 커지다가 결국 딱지가 된다. 딱지가 떨어지기까지 며칠을 불편한 느낌을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무리해서 피곤할 때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구순포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구순포진 정의
구순 포진은 단순 포진 바이러스 1형(HSV-1)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주로 한쪽 입술 주변에 작은 포도송이 같은 수포(물집)가 생긴다. 다른 명칭으로는 입술 포진, 입술 헤르페스 등이 있다.
구순 포진은 주로 입술 주변에 발생하지만 때로는 코, 턱, 볼 등 주변 피부에도 발생한다. 가렵고 따갑고 짓무르며 감염 부위 접촉으로 전염성이 높다.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염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구순포진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성인의 약 50~90%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도 성인의 약 70~80%가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한번 감염되면 평생 사람의 몸속에 존재한다. 주로 어린 시절에 감염되며 일단 감염되면 평생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 저하 시 재발할 수 있다. 재발률은 개인차가 있지만 대략 1년에 1~2회 정도 재발한다.
구순포진 증상
- 증상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감염 1~3주 이내에 나타남
- 입술 주변에 작은 수포(물집) 발생
- 물집이 터지면서 붉은 궤양 형성
- 가려움, 화끈거림, 통증 동반
- 발열, 두통, 근육통 등 전신 증상 동반 가능
구순포진 원인
- 주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HSV-1)에 의해 발생, 드물게 헤르페스 바이러스 2형(HSV-2)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음
-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 저하 시 재활성화되어 구순 포진 유발
- 열, 스트레스, 과로, 과음, 생리,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되었을 때 등 몸이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감염되거나 재발하기 쉬움
- 타인과의 직접적인 접촉, 특히 입술 접촉을 통해 전염, 립스틱, 수건을 같이 써도 전염
[출처 : 유튜브-피부과전문의 김도엽]
구순포진 치료
-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상처를 잘 관리하면 대개 1∼2주 이내 흉터 없이 자연 치유
- 현재로서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완벽히 제거할 수 있는 약 없음
-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신경절에 잠복하므로 완치보다는 증상 완화와 치료 기간을 줄이는 것이 목표
- 증상 발현 후 24시간 이내에 바이러스 증식이 가장 활발하므로 초기에 항바이러스제 복용하면 염증 반응 최소화
- 항바이러스제 치료로는 아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 팜시클로버 등이 사용, 이들 약물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여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에 효과적
-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즉시 경구약 복용(바르는 연고보다 더 효과적)하는 것이 좋음
구순포진 위험성
몇 년 전 호주에서 태어난 지 24일 된 아기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엄마가 헤르페스 감염자였는데 아기에게 뽀뽀했고 아기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피부 발진과 고열 증세를 보이다가 결국 숨을 거뒀다.
헤르페스 있는 사람들이 안고 쓰다듬거나 비비거나 뽀뽀하면서 전염될 수 있다. 많은 전문가도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에게 뽀뽀하는 등 입을 통해 접촉할 경우 아기에게 뇌 손상은 물론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구순포진 예방법
- 헤르페스에 의한 구순포진은 20~40% 재발
- 충분한 휴식,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임
- 불규칙한 생활 패턴, 과도한 스트레스, 피로로 인해 면역력 떨어지지 않게 관리
- 구순 포진 감염자와의 접촉 피하기
- 조금만 피곤하면 구순포진 재발하는 경우 : 비타민 B군과 아미노산 계열 중 비오틴, 시스테인 꾸준히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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