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친구의 남편이 대상포진에 걸려서 매우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남편도 결혼 전에 대상포진에 걸려서 매우 아팠었고 2~3년 전 이모도 걸려서 거의 죽다가 살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겁많은 친정엄마는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으셨다.
당시 대상포진 예방주사가 매우 비쌌던 기억이 있다.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혹시나 나에게도 올 수 있는 대상포진에 대해 알아봤다. 찾다 보니 전염에 대한 정보와 대상포진 예방 접종 무료인 지자체(성동구, 노원구, 중랑구, 광진구)가 있다는 좋은 정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대상포진 정의
대상포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종(헤르페스 3형)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다. 이 바이러스는 보통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신경 주위에 무증상으로 남아 있다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상포진의 특징은 피부에 '띠 모양의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 발진은 신경대를 따라 줄무늬 모양으로 나타나며 통증이 매우 심한 것이 특징이다.
대상포진은 보통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면역력이 약해지는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나이가 어린 사람도 종종 발병한다. 세계적으로 대상포진 발병 비율은 1천 명당 1.2 ~ 3.4명꼴이며 65세 이후의 경우에는 1천 명당 3.9~11.8명꼴로 증가한다. 어렸을 때 수두를 앓은 사람한테서 나타난다. 어렸을 때 수두가 완치되더라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신경에 남는다.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피부로 올라와 대상포진이 된다. 대부분의 경우 병적인 증상은 피부에 국한되어 나타나지만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환자에게서는 전신에 퍼져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대상포진 증상
대상포진은 두피에서 발바닥까지 신체 표면의 거의 모든 부위에 생길 수 있다. 대체로 복부, 겨드랑이, 가슴 부근에서 제일 많이 발생하고 그다음으로 눈꺼풀, 코, 이마에 많이 발생한다. 간혹 안구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시력이 저하되다가 동공까지 퍼지면 실명이 될 수 있으며 뇌로 전이될 경우 뇌수막염을 일으키기도 하는 위험한 피부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붉은 반점, 물집, 농포, 딱지, 감각 이상, 두통, 통증이 있다. 이 물집은 신경 줄기를 타고 생성되었기 때문에 건드리면 화끈거리면서 아프다. 다만 열에 한두 명꼴로 통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있다. 경우에 따라, 통증은 전혀 없는 대신 벌레 물린 것처럼 가렵기도 하다.
- 발병 초기 증상 : 피부에 불쾌감을 느끼며 몸의 한쪽으로 심한 통증, 감각 이상 나타남
- 발병 3~4일 후 : 띠 모양의 가늘고 줄을 이룬 모양의 발진 생김, 발진은 점차 팥알 크기의 물집으로 바뀜, 드물게 발진 없이 통증만 호소하는 경우도 있음, 증상이 심할 때는 피부가 심하게 손상되어 궤양을 만들어 회복 기간도 길어지며 흉터도 남게 됨, 피부발진이 발생한 장소에 따끔따끔한 통증과 함께 그곳부터 신경을 따라 퍼지는 신경통 비슷한 통증이 생김
- 발병 7-14일 후 : 물집에 고름이 차며 색깔이 탁해지다가 딱지로 변함
- 발병 1개월 후 : 피부 병변 회복, 통증은 몇 달 혹은 몇 년까지도 지속되기도 함
대상포진 전염성
1. 전염 경로
- 대상포진 환자의 물집에서 나오는 진물에 의해 전염
- 물집이 터지거나 딱지가 앉으면 감염력이 사라짐
2. 전염력 정도
- 대상포진은 수두에 비해 전염력이 약한 편이나 완전히 전염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음
3. 감염 형태
- 증상이 가볍거나 비전형적인 감염형, 불현성(겉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감염도 있음
- 성인의 경우 발열과 전신 감염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
대상포진 원인
1. 수두 바이러스 감염
- 대상포진은 수두를 유발하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
- 어렸을 때 수두에 걸렸던 사람의 경우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활성화되어 대상포진 유발
2. 면역력 저하
- 고령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커짐
- 암, 장기 이식, 에이즈 등으로 면역 억제제 복용 시 면역력 저하
3. 스트레스
- 심한 스트레스도 면역력 저하의 원인
- 과로 자체가 신체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 면역력 저하
대상포진 진단
1. 임상적 진단
- 피부 병변의 특징적인 모양(발진, 물집, 농포, 가피 등이 신경을 따라 무리 지어 나타나는 양상)을 확인하여 진단
- 발진이 나타나기 전부터 해당 부위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도 대상포진의 특징적인 증상
2. 혈액 검사
- 면역 혈청검사를 통해 VZV(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 대응 IgM 항체를 검출
-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잠복기에 있을 때 진단에 도움
3. 자기 진단법(대한피부과학회가 권고)
- 물집이 나타나기 전부터 감기 기운과 함께 일정 부위에 심한 통증이 느껴짐
- 작은 물집들이 몸의 한쪽에 모여 전체적으로 띠 모양으로 나타남
- 물집을 중심으로 타는 듯하고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짐
- 어렸을 때 수두를 경험하거나 과거 대상포진을 앓았던 경험이 있음
- 평소 허약하거나 노인 또는 암 등의 질병으로 면역력이 약함
대상포진 치료
1. 항바이러스제
- 바이러스 활동을 억제하여 증상 악화를 예방하고 더 빨리 회복
- 증상을 감소시키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일어날 확률 낮춤
- 첫 번째 발진이 나타난 후 72시간이 지나기 전에 치료받는 것이 좋음
- 바이러스가 감염된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복제를 억제함
- 식사와 상관없이 매일 같은 시간에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
- 증상 초기에 가능한 한 빨리 복용, 신장애를 예방하고 배뇨 잘되도록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
- 팜시클로비르, 발라시클로비르 등의 항바이러스제가 주로 사용
2. 부신피질스테로이드
- 염증 줄여 발적, 부기 감소
- 통증의 강도와 지속 기간을 줄일 수 있어 항바이러스와 함께 복용 가능
- 당뇨, 고혈압, 녹내장이 있을 경우 사용 힘듦
-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줄이는 데는 효과적이지 못함
- 초기 통증이 심한 환자들에게 사용 고려
3. 신경통의 경감을 위한 약제
- 대상포진 후 신경통 : 대상포진을 앓고 난 이후 지속적인 신경통을 호소하는 경우, 대상포진의 통증에 비해 더 불쾌하게 느껴짐, 신체정신적인 기능의 장애로 삶의 질 현저하게 저하
- 신경통의 통증이 일반적인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심한 경우 신경 차단술 등을 시행할 수도 있음
대상포진 합병증
1. 신경통
- 대상포진 바이러스로 인해 신경절이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심각한 통증
- 수 주 또는 수개월 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삶의 질을 크게 저하
2. 안구 합병증
- 대상포진이 눈 주변 피부와 눈 부위를 침범하면 각막염, 홍채염, 백내장 등의 안구 합병증이 발생
- 눈의 홍채가 손상되면 영구적으로 실명
3. 기타 합병증
- 대상포진이 귀, 안면, 배뇨기 등 다른 부위를 침범하면 청력 손실, 안면마비, 배뇨장애 등의 합병증이 발생
- 항문 주위에 물집이 잡히면 소변이나 대변을 보는 데 문제가 생김
대상포진 예방법
1. 예방접종
- 대상포진 백신은 대상포진 발생 위험을 낮추고 증상을 완화
- 60세 이상 성인에게 권장되며,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도 접종할 수 있음
- 70~80대에 할 경우 효과가 떨어지므로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큰 60대에 하는 것이 바람직
2. 면역력 관리
-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면 등으로 전반적인 건강과 면역력을 관리
3.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는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
대상포진 무료 예방 접종
1. 서울시 성동구
2. 서울시 노원구
3. 서울시 중랑구
4. 서울시 광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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